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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이라 함은 식물 중에서도 전체 또는 그 일부분이 사람과 기타 동물에 대해 약효를 지니는 것으로 칭한다.
또는 약효를 지니고 있을거라는 생각에서 사용되는 것. 혹은 지금 약재로 쓰이고 있거나 각종 질병에 곧 이용이 가능한 것. 또한 유효성분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자원식물이라 정의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용자원식물로써 이용 가능한 것은 수만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생각되며 이중 실제로 지금 사용되고 있는 것은 수천종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재배 또는 야생 약재는 수백종에 불과하며 이중에서 재배가 중점적으로 되고 있는 것은 수 십종 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약용식물은 질병의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서의 목적, 경제발전의 속도에 맞추어 식품, 화장품, 제약 등의 원료로서 그 용도와 사용량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The Herbal Medical Database 2003년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총 491억불인 약용식물 시장규모 중 현재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의 2%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 생산의 경우 2002년을 기준으로 34,152 농가에서 9,985ha의 재배면적으로 호당 평균 0.29ha의 영세성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량은 35,642톤으로 호당 1.0톤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영세할 뿐만 아니라, 재배기술이나 채취시기 등에 관한 과학적 전문지식이 미약한 실정이다.
중국의 WTO 가입(2001. 11)과 WTO/DDA 등 가속화되고 있는 시장개방 추세에 따라 국산약용식물 재배농가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의 중약자원의 종류는 1만2807종에 달하며 그 중에 식물중약은 1만1146종, 동물중약은 1만581종, 광물중약은 80여종에 달하고 있다.
중국 약재 종류의 재배 면적은 580평방미터가 넘고, 약재 생산ㆍ재배 단지는 600여개, 1년 동안 재배되는 약재는 200여종, 320여종의 상용 식물류 약재의 1년 생산량은 무려 총 850여톤에 이르고 있다.
약용식물은 일반 농산물과는 달리 유통 상의 다음과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일부 건강 보조식품을 제외하고는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없으며, 반드시 수집상, 도매상, 한약상 등의 중간상을 거쳐 소비된다.
둘째, 생산과정에서는 농산물이면서도 유통, 소비과정에서는 약재로서 약사법의 적용을 받아 취급된다.
셋째, 약용식물에 대한 성분, 약효 등의 일정한 기준이나 표준화 규격화 없이 전통적인 관례에 따라 거래된다.
넷째, 공정가격 형성이 어렵고, 다품목 소량거래로 이루어진다.
다섯째, 생산은 단일품 소규모 다수농가로 분산되어 있고 소비는 다품목 소량 구매로 소비처가 한정되어 있다.
여섯째, 한약재는 타농산물에 비하여 비교적 환경, 재배, 채취시기, 가공, 건조, 보관 등의 기술을 요한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 약용식물의 유통현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약재 유통구조의 다양화가 필요하며,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의 유통되는 과정의 관리.감독의 일원화가 이루어져야 제품의 규격화 및 품질 향상을 이루어 낼 수 있다.
규격화는 포장단위의 규격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약물의 수치방법에 따라 포장되어야 하며 원산지, 사용부위, 생산지, 채취년도, 채취시기(재배품은 재배년한)를 명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약재의 유통과 판매는 일정한 약용식물의 자격을 갖춘 자로 하여금 재배, 수치, 포장, 유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수입개방화에 맞서 고부가가치를 지니는 약용식물을 집중재배해 우리의 농촌도 세계 어느나라와도 견주어 잘사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
한국웰빙산업연구소 이호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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